부산 기장군에서 5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한 남성이 “어머니와 형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어머니와 형 명의의 휴대전화를 위치 추적해 부산 기장의 한 해수욕장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출동을 나갈 무렵 한 주민이 "해수욕장에 아침부터 주차된 승용차에 성인 2명이 있는데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승용차에서 모자를 발견하고 둘째 아들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어머니는 주식 투자 실패로 채무가 있었고, 아들은 사업 실패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3-18 17:20:02
수정 2021-03-18 17: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