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출산 후 강박장애 겪는 여성 적지 않아"

입력 2021-03-24 14:58:06 수정 2021-03-24 14:58:06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출산 후 강박장애를 겪는 여성이 적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박장애란 손에 병균이 옮았을까 봐 손을 지나치게 자주 씻거나, 문을 잠갔는지, 가전제품 전기 코드를 뺐는지 등의 불안 요인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어떤 물건을 특정 순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기분이 나빠지는 등 특정 행동을 반복해야 안심하는 심리 장애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의대 정신의학 전문의 니콜 페어브라더 박사 연구팀은 출산한 지 오래 되지 않은 여성 5명 중 1명이 1년 안에 강박장애를 겪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UPI가 보도했다.

출산 여성 5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강박장애 연구를 시작한 연구팀은 임신 중 특정 시기에 약 8%, 출산 후 38주 안에 17%가 강박장애를 겪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전에 발표된 관련 연구 결과들을 보면 임신 중 또는 출산 후 강박장애 발생률은 약 2.2%였다.

출산 후 나타난 강박장애를 그대로 방치하면 아기 양육과 아기와의 관계 및 전반적인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정신약리학회(American Society for Clinical Psychopharmacology) 학술지 '임상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3-24 14:58:06 수정 2021-03-24 14:58:06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