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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여성 직원 평균임금 남성의 절반 수준

입력 2021-03-25 09:45:57 수정 2021-03-25 09: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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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여성 직원의 임금이 남성 직원 임금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백화점 남성 직원의 1인당 급여는 평균 7천 528만 6천원이었다.

반면 여성 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4천982만5천원으로 남성직원 평균 급여의 66.2%였다.

근속연수는 남성 16.2년, 여성 14.9년으로 남성이 길었지만, 1.3년이라는 차이에 비해 임금격차가 큰 편이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의 1인 당 평균 급여는 남성 8천70만원, 여성 3천800만원으로 여성 급여가 남성의 43.7%에 그쳤다.

백화점업계는 캐셔, 회원 상담 직원 등 비교적 낮은 급여의 서비스 직군에 여성 직원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성별 평균 임금 차이가 생겼다고 설명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18년 고객 관리·사무보조 직무를 맡았던 비정규직 직원 1천4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 수준과 근속 연수가 대폭 줄었다"며 "현재 이들이 여성 직원의 45%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보수를 받는 임원이 대부분 남성이기 때문에 성별 임금 격차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상근 임원 기준 여성 수는 롯데백화점이 32명 중 3명, 현대백화점이 52명 중 3명, 신세계백화점이 29명 중 2명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3-25 09:45:57 수정 2021-03-25 09: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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