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내년 3월까지 5개의 매입형 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매입형 유치원은 공립유치원 선호도가 높지만 부지확보 등 공립유치원 확충이 어려운 지역에사립유치원을 매입한 뒤 이를 공립으로 전환하여 운영하는 방식이다.

교육청은 이달 중 신청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매입형 유치원선정위원회 평가와 공립유치원 설립자문위원회 자문 및 교육부 심사를 거쳐 8월 중 확정해 사립유치원 매입을 추진한다.

공모대상은 부산광역시에 소재하는 설립자 소유 부지의 단독 건물이다. 이 중 7학급 이상 인가를 받았거나 6학급 이상 운영 중인 사립유치원이어야 한다.

부산시교육청은 공모 유치원 가운데 교사 및 교지의 매입만으로 유치원 운영이 가능하면서 공립유치원을 선호하는 지역과 단설유치원 미설치 지역과 저속득층 밀집지역 등에 우선 배치할 예정이다.

평가를 위해 유아교육전문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매입형 유치원 선정위원회가 투입되어 서면과 현장 심사를 진행한다. 이 점수를 반영하여 최고점 순으로 5개 유치원을 교육부에 추천해 최종심사로 결정한다.

최종 심사를 통과한 사립유치원의 교사와 교지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해당 유치원이 산정한 감정평가금액의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매입하고, 공유재산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내년 3월 공립유치원으로 전환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