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부산의 한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어묵탕 육수를 재사용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글이 인터넷 상에서 확산되자 관할 기초단체가 확인에 나섰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식당에서 음식 재사용을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글 작성자는 중구의 한 식당에서 어묵탕을 주문해 먹다가 다른 테이블에 있던 손님들이 국물을 데워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그러자 식당 측은 손님이 먹던 국물을 육수통에 부은 뒤 다시 육수통에서 국물을 퍼내 손님 테이블로 가져다 줬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캡처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첨부하면서 "설마 제 눈을 의심해 저희 것도 덥혀 달라고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저희 것도 육수통에 그대로 국물을 부어 토렴을 하네요"라면서 "바로 계산하고 이러면 안 된다고 하니 그건 '먹던 게 아니라 괜찮은 거랍니다'(라고 해명했다)"고 했다.
또 "코로나 때문에 안 그대로 민감한 시기에 이건 아닌 것 같다"면서 "침 튀기면서 이야기하고 입에 물고 빨던 숟가락을 넣었다 뺐다 한 국물을 말이죠"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관할인 부산 중구청은 이날 오후 해당 음식점이 문을 여는대로 현장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진행된 사안은 없고 오후에 단속 결과에 따라 영업정지 15일 등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4-19 13:34:45
수정 2021-04-19 13:3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