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위생이 강조되는 가운데 구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연맹 부산 및 경남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휴대용 칫솔 살균기 15개에 대한 살균력과 안전성 표시 사항을 점검했다.

앞서 휴대용 칫솔 살균기 사용자 및 비사용자 238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 인식도 조사결과 휴대용 칫솔 살균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살균력’이라고 응답자의 78%가 답했다.

소비자연맹은 휴대용 칫솔 살균기 살균력 검증 실험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15개 제품 중 3개만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뮤탄스균 등 4개 균을 99.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은 칫솔에 균주를 접종하여 시료에 장착한 후 감소율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나머지 12개 제품은 4개 균 모두가 99.9%에 미치지 못하고 일부 균에서만 99.9% 감소함을 보였다.

또한 전자파적합성인증 및 전기용품에 대한 안전확인인증표시의 식별이 어렵거나 일부 누락되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연맹은 "위생적이고 건강한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휴대용 칫솔 살균기에 대한 성능과 정확한 정보제공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사업자의 자구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