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백화점들이 영어 키즈카페를 열고 있다. 젊고 구매력이 큰 부모를 잡기 위해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은 오는 30일에 키즈 영어 놀이시설 '킨더마마 더 시그니처'를 열 예정이다.
기존에 있던 롯데문화홀을 리뉴얼한 892㎡(270평) 크기의 공간에 문을 여는 이번 영어 키즈카페에는 원어민 교사가 상주하며 아이들과 함께한다.
올해 하반기에 경기도 화성시에 설립될 예정인 동탄 롯데백화점 또한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놀이 공간 '세서미 스트리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23일에는 현대백화점 충청점이 영어 키즈카페 '크레빌'을 만들었다. 이곳은 원어민 교사가 그림책 읽기, 미술 수업, 보드게임, 체육 등의 수업을 직접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인 2019년 업계 최초로 문을 열었던 영어 키즈카페 '프로맘킨더'를 시작으로 백화점마다 앞다투어 비슷한 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이러한 키즈카페를 연이어 만드는 이유는 젊고 구매력이 높은 부부들이 아이들의 교육과 놀이를 동시에 제공받는 시설을 원하기 때문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예전 엄마들은 쇼핑하는 동안 키즈카페에서 아이를 잘 돌봐주기만 해도 만족했지만 요즘은 학습적인 효과까지 얻기를 원한다"며 "특히 영어를 접목한 프로그램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