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는 베트남산 새우젓을 싸게 들여와 국내산인 척 속여 판매한 유통업체 3곳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특사경은 지나 2년 간 값싼 베트남산 새우젓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한다는 제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적발 사례 중 한 업체는 2018년부터 2020년 10월까지 부산, 경남, 경북지역 마트 78곳에 베트남산 새우젓 약 43t을 국내산인 척 포장해 소비자들을 속여 판매했고, 부당 이익이 2억9천만원 상당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원료보관 창고에 국내산 새우젓 드럼통, 원산지 증명서 등 서류까지 치밀하게 갖추고 혹시 모를 단속에 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적발된 또다른 업체는 베트남산 새우젓 원산지를 국내산이라고 위조해 판매했다.

이밖에도 특사경은 새우젓을 식품제조가공시설에 보관하지 않고 파이프가 연결된 비닐하우스에 보관한 업체, 허가관청에 영업허가를 받지 않고 타 제조업체의 표시사항을 똑같이 복사해 스티커로 부착·판매한 업체도 검찰에 송치했다.

김경덕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안전한 시민 먹거리를 위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