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보편화 되면서 학교 폭력이 눈에 띄게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광주시교육청이 분석한 학교폭력 심의 현황에 따르면 광주 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일어난 학교폭력 건수는 지난해 총 367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기록된 학교폭력 건수 1천332건보다 72%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조사된 학교폭력 가담 학생 수도 488명으로, 2019년 대비 71% 줄어든 숫자다.
2018년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1천305건이었고 가담 학생 수는 1천720건으로 2018, 2019년 통계 자료에는 별 차이가 없는 반면, 원격수업이 실시된 지난해부터 학교폭력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며 비대면 원격수업이 전국 대다수 학교에서 진행되었고, 이로 인해 신체적 접촉이나 학생 간 소통이 줄어들면서 왕따, 폭행, 폭언 등 사건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확산으로 다수 학생이 등교하지 않음에 따라 학교폭력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비대면 수업 확산으로 온라인상에서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생들의 부분 등교가 이뤄지기 때문에 현실 공간에서 학교폭력 우려는 항상 있다"며 "중학생들을 비롯한 모든 학급에서 학교폭력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도· 감독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