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이 '가정의 달' 5월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코스를 제안했다. 특히 도봉구는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으로 부모와 자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 나들이 하기에 제격이다.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우이천은 둘리가 빙하에 갇혀서 떠내려오다가 고길동의 딸 영희에게 발견된 곳이다. 이에 지난 2015~2016년에 우이천 쌍문교에서 수유교 구간으로 둘리 벽화가 조성됐다. 420m에 달하는 이 벽화는 단일 캐릭터가 그려진 벽화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해당 벽화는 둘리를 그린 김수정 작가가 초안을 그렸으며, 벽화 전문가와 덕성여대 예술대학 학생들이 채색을 맡았다.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의 인기 장면과 둘리 원작 만화의 둘리 탄생 이야기를 이곳에서 엿볼 수 있다.
1983년 첫 연재를 시작한 이후 10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은 만화 '아기공룡 둘리'에 관한 모든 것을 둘리뮤지엄에서 만날 수 있다. 체험형 캐릭터 박물관인 이곳은 뮤지엄동과 도서관동으로 구성돼 있다.
뮤지엄동 1층 매직어드벤처 전시실에는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이야기에 인터렉션 기술과 VR 콘텐츠를 접목시켰다. 2층 2전시실 코믹 테마타운에서는 체험 전시물을 통해 둘리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잇다.
3전시실 '김파마의 작업실'은 둘리의 역사를 한 눈에 보는 곳이다. 김수정 작가의 쌍문동 작업실, 둘리 연대기, 둘리 원화, 둘리 역대 캐릭터 상품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3층 4전시실 드림스테이지는 시계추 그네, 대왕문어 미끄럼틀 등을 타며 신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아 놀이방이다.
지하 상영관에는 둘리 3D영화관이 있어 1일 4회 운영된다. 아울러 내달 27일까지 극장 옆 기획 전시장에서는 체험형 전시인 ‘감성놀이 보일락말락전’이 진행 중이다.
뮤지엄동과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동은 어른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 ‘둘리도서관’이다. 만화 ‘아기공룡 둘리’ 애장판을 비롯해 만화의 고전 삼국지부터 신작 만화까지 비치되어 있다.
사진 : 서울관광재단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