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30일부터 올해 5월 18일까지 문을 닫았던 프랑스 음식점과 술집이 19일(현지시간) 야외 영업을 다시 시작한다.
이날부터 프랑스 통행금지 시작 시간이 2시간 미뤄져 오후 9시로 변경되면서 해가 떠있을 때에 집에 돌아가야 했던 손님들이 9시까지 식당에 머무를 수 있게 됐다.
테라스에 한정된 수 만큼의 손님만 받을 수 있고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있지만, 반년 넘게 이어진 통행 제한 조치에 힘들었던 프랑스인들은 기대감을 품고 있다.
음식점과 술집은 손님을 매장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만 받을 수 있고, 테이블 간격은 1m를 유지해야 한다. 또 한 테이블 당 최대 6명까지 앉을 수 있다는 정부 운영 지침이 내려온 상태다.
프랑스 정부가 지난달 3일 내렸던 세 번째 전국 이동제한조치 때문에 문을 닫았던 비필수 상점들도 이날부터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조건 하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유명 박물관, 영화간, 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이날부터 다시 문을 열고 관람객을 받는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베르사유 궁전 등은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한 손님만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은 언제 다시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을지 정해지지 않았다. 파리 외곽에 위치한 디즈니랜드는 6월 17일 문을 다시 열 예정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 5월 3일 ▲ 5월 19일 ▲6월 9일 ▲ 6월 30일 4단계에 걸쳐 각종 제한 조치를 서서히 완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가 세번째 봉쇄령을 발표할 당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명이었지만, 현재 1만명대로 내려왔고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의 30.8%, 성인 인구의 39.3%에 해당하는 2천65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