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도발 변의 바이러스의 일본 확산이 또다른 걸림돌로 등장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확산한 변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일본 방역 당국은 긴장 태세다.

와키타 다카지(脇田隆字)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소장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전망에 관해 "시간 예측이 어려우나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는 견해를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3가지 종류가 나타나 있고 그 중 L452R이라는 변이가 공통으로 발견되며,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보다 1.5배 높은 수준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력의 약 1.3배에 달하는 영국 변이바이러스의 감염력 보다도 인도 변이 바이러스까 훨씬 전염력이 높은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집계된 확진자 중 80% 이상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만일 향후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하면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주류가 될 수도 있다.

일본 정부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8일부터 인도 등 6개국에서 귀국하는 사람들이 지정 시설에서 격리해야 하는 기간을 6일에서 10일로 늘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