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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xi 대신 Vaccine으로 안전 입증", 태국 '백신 택시' 화제

입력 2021-06-02 10:33:41 수정 2021-06-02 10: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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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를 맞아 각 업계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마케팅에 나서는 가운데, 태국의 한 택시 업체가 '백신 택시' 아이디어를 선보여 화제다.

2일 타이PBS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택시 호출앱 업체인 '스마트 택시'는 최근 자사가 보유한 택시 두 대에 특이한 디지털 표시를 하도록 했다.

대부분의 택시는 차 지분 위에 '택시'라 쓰여진 광고판을 달고 있는데, 이 택시들 지붕에는 초록색 LED로 '백신' 또는 확인표시(∨) 옆 '코비드'라는 글씨가 표시되는 것이다. 글씨는 영어와 태국어, 중국어로 표기되어 있다.

이 표시는 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기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는 뜻이다.

기사가 코로나19 백신 2회차 접종까지 마친 후 접종 확인서를 회사에 제출하면 회사 특에서 운전시 필요한 신분증에 백신 2회 접종 완료 사실을 기입해 준다.

택시기사가 이렇게 변경된 신분증을 스캔하면 백신 또는 코비드라는 디지털 표시가 지붕에서 작동하게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아이디어의 창시자인 피세 틴나껀 나 아유타야 이사는 승객들이 택시를 탈 때 안심하고, 택시 기사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 기사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이 한 차례만 접종을 끝낸 상태기 때문에, 지난달 24일 이 업체에 소속된 택시 중 두 대만 '백신' 표시를 달고 운행 중이라고 피셋 이사는 덧붙였다.

안심하고 탈 수 있는 택시라는 생각에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두 택시의 기사는 각각 하루 600밧(액 2만원)으로 수입이 올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더 많은 손님을 끌어모은다는 점에서 택시 위에 이런 표시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6-02 10:33:41 수정 2021-06-02 10: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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