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41)이 산후우울증을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1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 출연한 윤헤진은 결혼 9년만에 첫 해방에 나섰다. '해방타운'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 셀러브리티들이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린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당초 윤혜진은 ‘해방타운’ 출연을 망설였다고. 그는 “첫 예능인데, 연예인들 사이에서 제가 괜찮을지 고민됐다. 큰 용기가 필요했다”며 “그런데 막상 입주하니까 너무 좋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중학교 동창들과 7년만에 만난 윤혜진은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하며 "(산후우울증이) 미치게 왔었다. 상담까지 받았었다"라고 털어놨다.
또 결혼과 출산 중 꼭 하나만 해야한다면 뭘 고르겠냐는 질문에는 "난 결혼은 할 것 같다. 혼자는 너무 외롭다. 결혼은 할 것 같은데 아이도 너무 좋다. 미친다. 정말 내 전부다. 내 분신이다, 사실"이라면서도 "희생이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아이에게 쓰는 시간이 내 자신에게 쏟는 것보다 큰 건 맞는 것 같다. 신중하게 한번 생각은 해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 없이 혼자 살 때는 '남에게 피해만 안 주고 그냥 살면 되지'다. 그런데 누군가의 엄마가 됐을 때는 완전히 이야기가 달라진다. 모든 행동이 아이의 얼굴이 될 수 있다. 책임감이 굉장히 커진다"라며 출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과거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동했던 윤혜진은 2013년에 배우 엄태웅과 결혼해 딸 지온 양을 키우고 있다.
(사진= 윤혜진 인스타)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6-02 11:00:10
수정 2021-06-02 11: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