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해양수산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대책을 수립한다.
이달 중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 등 2개 해수욕장이 부분 개장을 시작하며 이후 7월부터는 265개소가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해수욕장 방역 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논의를 거쳐 이용객 불편은 줄이고 방역관리는 더욱 철저하게 하는 방향으로 올 여름철 해수욕장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출입 관리가 어려운 해수욕장 특성상 해수욕장 방문이력 명부 작성을 위해 이용객의 자율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수기명부 작성과 QR코드 인증 시 감염 전과 및 개인정보 유출 우려, QR코드 조작 어려움, 출입 지연 등의 불편을 겪었다.
이에 올해는 해수욕장마다 부여된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간편하게 방문이력과 전화번호가 등록되는 안심콜 서비스를 전국 해수욕장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체온스티커도 도입할 예정이다. 체온측정에 따른 대기 불편, 형식적인 체온 확인 등 지적되었던 문제들을 보완하여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체온스티커를 사용한다.
체온스티커는 손등이나 손목 등 신체에 부착하여 37.5도보다 높으면 기존 스티커 색상과 다른 색상으로 변하는 간이 체온계로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실시간 체온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소형 해수욕장은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한 뒤 이상이 없으면 안심손목밴드를 착용하도록 하여 1회 체온 측정으로 주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를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나타내는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