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약계층 아동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모금을 진행한 단체가 시민들의 기부금을 부정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상습사기, 기부금품모집금지법 위반 혐의로 A 주식회사를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사는 소외계층 아동 후원 사업을 한다며 시민들에게 기부를 요청하고, 자신들이 판매하는 강의를 구입하는 데 모금된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들의 기부금을 직접 아동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후원자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많고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대면 조사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피해자로추정되는 사람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수사 사실을 알리고 진술서를 받고 있다.
A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자들의 항의에 A사는 "기부금 목적으로 돈을 받은 적이 없고, 콘텐츠를 사용한다는 것을 계속 고지했다"고 말하고 있다.
A사는 성실하게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후원자들에게 알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