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교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비만 예방사업 '건강한 돌봄놀이터'가 비만 예방과 생활 습관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을 실시한 결과 아동 비만율이 0.8%p 감소했다고 말했다.
전국 102개 보건소와 248개 초등학교, 49개 지역아동센터는 초등돌봄교실과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7597명에게 지난해 영양 및 신체활동 교육을 했다.
이에 프로그램 참여 전·후 비만도를 측정한 결과, 비만율은 23.4%에서 22.6%로 0.8%포인트 감소했다.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아동의 비율은 37.0%에서 44.5%로 7.5%p 증가했고, 1시간 이상 TV 시청 및 컴퓨터게임을 하는 비율은 48.4%에서 39.4%로 9.0%p 낮아졌다.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아동의 93.3%, 초등학교·지역아동센터 담당자의 91.8%, 지역보건소 사업담당자의 75.8%가 프로그램 재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코로나19로 아동의 비만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건강한 돌봄놀이터'를 통해 고무적인 성과가 도출됐다"면서 "사업의 내실화로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