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국 여성이 투신을 하려던 중 트라우마 치료견의 도움을 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15일 잉글랜드 남서부 엑서터 인근 한 다리에서 스스로 투신해 목슴을 끊으려던 젊은 여성이 소방대와 치료견의 도움으로 마음을 돌려 구조됐다.
현장에 출동했던 데번·서머셋 소방구조대(DSFRS)는 이 여성을 설득하려 노력했지만 쉽게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고 트위터에 당시 상황을 알렸다.
그러던 중 구조대원 한 명이 소방수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3살배기 래브라두들종 '딕비'를 투입하자고 건의했고, 현장에 딕비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 여성은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
DSFRS는 "딕비가 나타나자 이 여성이 갑자기 주위를 살피며 미소를 지었다. 딕비가 소방서에서 하는 일을 주제로 대화가 시작됐다"며 "이어 다리에서 내려와 딕비를 만나지 않겠냐고 설득할 수 있었다"고 구조 과정을 설명했다.
최근들어 트라우마 치료에 개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 4월에는 70㎏이 넘는 세인트 버나드종 '클래런스'가 미국 경찰 공식 '위로견'에 최초로 임명되기도 했다.
매사추세츠 경찰 소속인 클래런스는 정쟁이 끊임없이 오가는 미 의회에서 이들 사이를 누비며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