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감염 속도로 대유행 우려를 일으키는 델타(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나왔다.
부산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라 지난 한 주 동안 새로 확인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26명이라고 23일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26명 중 25명이 알파형(영국발) 변이였고 1명은 델타 변이였다.
부산에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감염자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외국인으로, 입국 후 시행한 진단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유전자 조사를 진행하자 변의 감염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감염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발급받은 PCR(유전자 증폭) 결과 음성이 나온 검사지를 소지하고 있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감염 전파 속도가 1.6배나 빠르다고 알려져있다.
영국발, 인도발 변이 등 이같은 알파형 변이 감염은 지역 사회에 빠르게 전염되고 있다. 해외 입국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3명이 집단감염 또는 개별 감염 사례였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6명 중 24는 현재 퇴원한 상태이고 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에서 누적 바이러스 변이 감염자는 현재 83명(알파형 76명, 베타형 6명, 데타형 1명)이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델타 변이 감염자가 처음 발견됐지만 입국 때 확진돼 아직 지역사회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델타 변이 유행 의심국가 입국자나 접촉자 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델타, 알파형 변이 바이러스 모두 백신 접종이 효과가 있고 감염 속도가 빠른 만큼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