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 세계적 유행이 예상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책으로 '부스터샷'(booster shot)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4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변이 바이러스 유행 상황을 언급하며 "변이 대응과 면역력 증강을 위해 부스터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스터샷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시키고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추가로 맞는 주사를 의미한다.
정 본부장은 이어 "외국에서도 어느 주기로 어떤 백신을 활용해 부스터 접종을 할지 상황을 보고 있다"며 "임상시험 대상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근거로 부스터 접종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1·2차 접종에서 각각 종류가 다른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교차접종의 예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으로 맞는 방식이 있다.
그는 "교차접종을 하면 면역력 증강과 변이 바이러스 대응역량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교차접종도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다만 "시노팜이나 시노백은 사용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각 변이 바이러스별 변이에 대한 효능 자료가 제한적"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인 뒤 "백신 종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