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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시는 커피 1~3잔이 코로나 감염 위험 낮출 수 있어

입력 2021-07-14 17:22:08 수정 2021-07-14 17: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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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커피를 1~3잔 마시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이 지난달 20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가 제공한 40~70세에 속하는 3만7천988명의 식단 자료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 현황과 평소 섭취하던 음식, 코로나19 감염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도출됐다.

일종의 코호트 연구(Cohort study :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고 연구 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하여 요인과 질병 발생 관계를 조사하는 연구 방법)인 바이오뱅크에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약 50만 명의 유전·신체·음식 섭취 등의 자료가 기록돼있다.

연구 결과 하루에 커피를 1잔, 2∼3잔, 4잔 마시는 집단과, 1잔도 안마시는 집단을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양성 판정률은 각각 10%, 10%, 8%가량 감소했다.

연구진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커피는 항산화, 항염증성 성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C-반응성 단백질(CRP-C-reactive protein) 등 염증성 표지 물질에 커피가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C-반응성 단백질과 종양괴사인자 알파 모두 코로나19의 중증도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다.

연구진은 커피에 들어 있는 건강 증진 성분이 코로나19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면역 개선 효과를 내고 있다는 추측이다.

또, 지속적인 채소 섭취와 아기의 모유 섭취 등도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0.67인분의 채소를 먹기만 해도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떨어졌다.

연구진은 채소가 면역 개선 효과를 일으키는 항염증성 성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공육은 매일 0.43인분만 섭취해도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올라갔다.

한편 가공을 거치지 않은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은 코로나19 감염 확률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염장, 훈연 등 고기를 가공할 때 면역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연구자들은 "특정 식단을 짜는 행동이 코로나19 예방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데 고려할 만한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라며 연구의 가치를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7-14 17:22:08 수정 2021-07-14 17: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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