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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들과 14층 난간에 매달린 러시아 男..."아내 관심받으려"

입력 2021-07-15 11:16:11 수정 2021-07-15 11: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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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한 남성이 바람 피우는 아내에게 복수하기 위해 어린 아들과 아파트 14층 창문에 매달려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이르쿠츠크시에 거주하는 로만 테렌티예프(34)는 이날 세 살배기 아들을 안고 2시간 30분 동안 아파트 14층 난간에 매달려 있었다.

테렌티예프는 아내 올가 테렌테바(40)가 최근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에 분노해 아들을 이용해 아내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들을 데리고 난간으로 간 뒤에 아내에게 "아들을 죽이고 나도 목숨을 끊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아기를 한 손에 안고 아파트 난간에 매달려 있는 테렌티예프를 보고 지나가던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테렌티예프를 설득했고, 아내 테렌테바도 남편을 달래 아들을 무사히 구출했다.

테렌티예프는 경찰에 체포됐고 미성년자를 살해하려던 시도로 구금됐다.

테렌테바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을 때 망치로 나를 때렸다"고 밝히며 얼굴에 멍이 든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테렌티예프는 경찰 조사에서 "나도 이러고 싶진 않았다.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관심을 받고 싶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7-15 11:16:11 수정 2021-07-15 11:24:25

#러시아 , #창문 ,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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