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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에도 박람회 연 코엑스…"취소는 되고 환불은 안된다?"

입력 2021-07-15 16:13:10 수정 2021-07-15 16: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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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대형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보령 머드축제는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축소했고, 경기도 플레이엑스포 전시회는 전날 취소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오늘부터 나흘 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커피박람회'는 그대로 행사를 진행중이다. 참여 예정이었던 업체들 중 다수가 참여 취소 의사를 밝혔고, 이에 따라 A·B홀에서 진행하려던 행사를 축소해 B홀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커피 박람회는 300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엑스 옆에 위치한 현대무역센터에서 무더기 확진자(14일 0시 기준147명)가 나오는 등 위험상황이 발생하자 한국커피연합회 소속 참가 업체 51팀 등 총 200업체가 취소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참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부스 참가비를 환불 받을 수는 없었다. 한국커피연합회가 코엑스 측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불가하다'는 답변이 돌아왔고, 다른 업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커피박람회에는 시음행사가 진행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몇몇 업체들은 박람회에 참여할 직원의 감염 위험 등을 생각해서라도 환불 여부와 관계 없이 불참한다는 입장이다. 한 업체는 참가비 4천만원을 환불받지 못했지만 박람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업체와 시민들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대규모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는 코엑스에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코엑스는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지키며 안전하게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서 전시회·박람회는 시설면적 6㎡당 1명으로 제한하고, 사전예약제를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또 이용자간 2m(최소 1m) 거리를 두도록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권고가 완벽하게 지켜지기는 어렵다. 특히 시음 행사가 반드시 필요한 커피박람회는 관람자 간 바이러스 전파가 더욱 쉽기 마련이다. 이를 사전에 대비 할만한 지침이나 대안책을 내리지 않은 정부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다.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거나 확실하게 축소시키는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자체는 전시회 개최가 정부의 방역지침에 어긋나지 않았고, 따라서 이에 대해 행사 취소 등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전시회에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해 개최하는 것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다음날인 만큼,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폭증에 난감함과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내리는 순간 공기를 통해 감염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며 “화장품 테스트도 못하는 시기에 대규모 행사는 절대 개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현대무역센터, 코엑스 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 줄줄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지침'만 잘 지키면 대형 행사도 열 수 있는 현재 법안을 한번 더 검토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7-15 16:13:10 수정 2021-07-15 16:39:02

#코엑스 , #커피 ,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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