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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해안서 놀다 바다로 쓸려간 18개월 아기 '구사일생'

입력 2021-07-21 17:14:55 수정 2021-07-21 1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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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페이스북 Kelibia Tube 계정 캡처



튀니지 해안에서 부모와 물놀이를 하던 18개월 된 아기가 유아용 튜브에 탄 채 해안에서 1.6km나 떨어진 곳으로 떠밀려 갔다가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와 마주보는 지역인 튀니지 북동부 켈리비아 해변에서 부모와 함께 물놀이를 하던 여자 아기가 지난 17일 오후 5시께 아빠가 한눈을 판 사이 물살에 휩쓸려 튜브를 타고 떠내려갔다.

이날은 특히 강풍이 불었던 날씨 탓에 아기가 더 빨리 떠밀려갔다.

튀니지 정부 소식통은 "아이가 사고를 당할 때 강한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아이의 부모가 순간적으로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모는 아기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구조대에 신고해고, 해안가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즉시 구조 작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구조대원들은 제트스키를 타고 있던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사고 지점에서 1.6km 떨어진 해상에서 아이를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 당시 아이는 분홍색 유아용 튜브를 타고 있었으며 구조대원이 튜브에서 꺼내주자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를 구조하는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무사히 구조된 것에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아기를 놓친 부모의 부주의를 비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7-21 17:14:55 수정 2021-07-21 17:15:07

#튀니지 , #해안 ,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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