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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쌍둥이 출생률 세계 평균보다 2배 높아…22명 중 1명은 쌍둥이"

입력 2021-08-09 18:20:44 수정 2021-08-09 18: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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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쌍둥이 출생률이 점점 높아져 지난 40년 동안 4.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대 교양대학 허윤미 교수의 1981∼2019년 한국 쌍둥이·세쌍둥이 출생률 분석 연구결과, 1981년 인구 1천 명당 5쌍의 쌍둥이를 출생했으나 2019년에는 22.5쌍이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출생아 22명 중 1명은 쌍둥이인 셈이며, 이 중 18쌍은 이란성 쌍둥이였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쌍둥이 출생률이 낮은 나라였다. 하지만 최근 세계 평균 쌍둥이 출생률(1천 명 당 약 12쌍)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고 세쌍둥이 출생률도 1980년대에 비하면 2019년에는 약 10배 상승한 출생률을 보였다.

쌍둥이 출생률 상승은 30~39세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여성의 고학력화와 만혼으로 인해 출산 시기가 늦어지고 보조생식기술의 확산, 난임 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허 교수는 쌍둥이·세쌍둥이가 영유아기에 신체적 취약성이 있다며 "영유아 다태아 돌봄 서비스 도입과 다태아 신체적 취약성 극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을 고려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쌍둥이 연구 분야 전문 학술지 Twin Research and Human Genetics 7월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8-09 18:20:44 수정 2021-08-09 18:21:23

#쌍둥이 , #출생률 , #국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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