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성남지역 사립학교에서 정규직 교사 채용 비리 의혹 관련 관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17일 도교육청은 지난 1월 성남 A사립학교에 대한 비리 의혹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2월과 4월 두 차례 감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 결과 2012년과 2014∼2015년 교사 채용 관련 문제지와 답안지가 지난해 파기된 것을 확인했다. 교육부 지침상 이 같은 문제지와 답안지는 10년간 보존해야 한다.
이에 교육청은 법인 측에 관련자 징계 등 처분을 요구하고, 문제지와 답안지 파기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6월 경찰에 고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가 문제지와 답안지를 파기, 비리 의혹이 있으나 구체적인 비리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경찰에 고발한 것"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에도 평택의 한 사학법인의 교사 채용 비리 의혹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업무방해 및 배임수증재 등 혐의로 사학재단 이사장 A씨 등 36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행정실장 B씨와 현직 교사 C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