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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빠진 7살·9살 구한 12살 아이 화제

입력 2021-09-08 09:24:12 수정 2021-09-08 09: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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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캡쳐



계곡에 빠진 7살과 9살 아이를 구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미담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경북 울진교육지원청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부구초등학교 5학년 3반 강나현 학생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7월 31일 가족들과 울진으로 휴가를 갔다는 글 작성자는 “휴가 첫날 불영계곡을 구경하러 갔다가 아이들이 계곡에서 놀고 싶다고 해 아이들이 물에서 노는 걸 지켜봤다”고 했다.

글 작성자에 따르면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인 큰 아이가 바위에서 점프를 했는데 하필이면 수심이 깊은 쪽으로 빠졌다고. 큰 아이가 균형을 잃고 당황해 7세 동생의 다리를 잡았고 두 아이가 모두 물에 빠져 허우적댔다고 전했다.

이때 갑자기 한 여자 아이가 계곡물로 뛰어들었다. 글 작성자는 “바로 구하러 뛰어 들었지만 너무 멀리 있었고 주변의 어른들은 자기 아이와 노느라 보지 못했다. 그때 한 여자 아이가 저희 아이들을 잡고 얕은 곳으로 데리고 왔다. 아이들은 여자 아이에게 매달려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아이 둘을 챙기느라 고맙다는 말만 하고 물 밖으로 나왔다. 나중에 진정하고 구해준 아이를 찾아가 선물이라도 하고 싶어 아이와 어머니에게 주소를 알려 달라고 했으나 극구 사양했다. 간신히 부구초에 재학 중인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7살 아이 두 명을 살려줬다. 정말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꼭 칭찬해 주셨으면 해서 장문의 글을 남긴다”며 “강나현 학생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 나현 학생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9-08 09:24:12 수정 2021-09-08 09:24:12

#계곡 , #화제 ,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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