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암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난소암은 여성의 암 사망 원인 중 5번째에 해당된다. 보통 50~70세 사이에서 제일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증상과 예방법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난소암의 징후들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치유율이 매우 높다. 하지만 처음 진단시 이미 70% 이상이 3기 이상으로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인암 중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졌다.
난소암은 크기가 커지거나 확산되기 전까지 증상을 수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징후들로는 하복부 통증이나 복부 팽만감, 소화기 장애, 빈뇨, 체중감소, 메스꺼움, 변비, 요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변비, 질출혈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난소암의 원인
난소암의 발병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다. 다만 유전성이 있기 때문에,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10배 이상 높아진다. 본인이나 가족이 자궁내막암, 유방암, 직장암 등의 과거 병력이 있는 경우에도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유방암이 생기면 난소암이 생길 확률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임신이 난소암을 방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한 번의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은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10%정도 줄어든다. 출산 후 수유도 배란 횟수를 줄여 난소암의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킨다. 초경·폐경이 늦은 여성,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도 위험군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난소암 예방하려면
난소암 3기의 상대생존율은 40%가 채 되지 않으므로, 조기 발견이 최선이다.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몇가지 습관들은 질환의 발생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반드시 정기 검사를 해야 한다. 임신 및 출산 경험이 많을 수록, 모유수유 등으로 무배란 기간을 길게 하는 것도 난소암 발병률을 낮출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금연을 비롯해 균형잡힌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은 대부분의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