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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 않은 명절 단골손님 '소화불량' 극복법은?

입력 2021-09-21 13:30:17 수정 2021-09-21 13: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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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데다 당일 비까지 내려 컨디션이 저조하고 몸이 무겁기 쉬운 올해 추석이다. 연휴를 끝내고 일상에 건강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장거리 운전, 소화불량, 체중증가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이나 이동 시에 피로, 수면 관리 신경 써야
3시간이 넘는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 눈이나 어깨에 피로감을 준다. 특히 허리가 안 좋다면 운전 후 허리 통증이 재발할 수 있으니 운전 중 적당한 휴식시간을 가져 발목, 허리, 어깨를 돌리고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피로, 과로로 심신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장거리 운전이나 이동을 해야 한다면 쌍화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쌍화탕은 기혈을 보하고 피로 회복과 허한 것을 다스리는 처방이다.

또한 깊게 잠들지 못하고 집이 아닌 곳에서 수면이 어려운 편이라면 대추차가 수면안정에 도움을 준다. 대추는 심장과 간장의 기운을 보해 주는 효능이 있다. 특히 가슴이 답답하면서 잠을 잘 들지 못하거나 수시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꿈을 자주 꾸는 사람에게 약재로 처방하기도 한다.

소화불량 자주 있는 체질은 위 기능 보강하고 걷기 운동해야
명절에 먹는 음식들은 대부분 지방이 많아 원활한 위장운동을 방해한다. 먹고 나면 몸이 더 무겁고 더부룩한 것도 위장운동이 저하되기 때문으로 평소 잘 체한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

음식이 영양분으로 흡수가 안되면 우리 몸은 배탈, 설사, 부종과 같은 증상으로 이상 신호를 보낸다. 긴 추석 연휴 식사량이 늘어나 소화불량이 걱정된다면 걷기운동이 도움이 된다. 평소보다 조금 더 걷고 팔다리도 크게 움직이면서 가볍게 걸으면, 다음날 얼굴, 손발이 덜 붓고 위가 더부룩하고 속이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도 덜 해질 수 있다.

명절에 체기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평소 입이 짧은 편이거나, 신경을 자주 쓰고 피곤하면 소화가 안되는 체질의 경우 문제가 된다. 통증과 함께 명치가 꽉 막히는 느낌으로, 가슴도 답답하고 손발이 차가워진다. 심하면 두통과 울렁거림 어지러움 등이 흔하게 생긴다. 한방에서는 위가 불편하고 소화가 안되거나 체기가 있을 때 소화기 순환을 돕는 평위산 처방을 활용한다. 평위산은 음식이 우리 몸에 과하게 들어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때 도움이 되는 처방이다.

명절 지나고 체중 늘었다면 식사량 조절하고 가벼운 운동부터
연휴를 보내고 나면 매번 늘어난 체중이 걱정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갑자기 식사량을 급격히 줄이면 몸의 기운이 떨어져 어지러움, 손떨림, 식은땀이 날 수 있다. 몸 컨디션에 따라 식사량을 조절해야 하며, 저녁 식사량을 줄이면서 식사 후 1시간 정도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오래 앉아있지 말고, 움직이며 활동을 해야 체중감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먹은 것에 비해 체중이 더 늘어나는 편이라면 평소 초콜릿 등 단 음식이나 고칼로리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을 가까이하지 않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때 한방에서는 옥수수수염 즉 옥미수를 자주 쓰기도 한다. 옥미수는 소변을 시원하게 나가게 하는 이뇨작용을 통해서 부기를 빼고 혈당을 떨어뜨리는데 도움을 준다.

도움말 : 이진혁 원장(함소아한의원 울산점)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1-09-21 13:30:17 수정 2021-09-21 13:30:17

#추석 , #소화불량 , #명절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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