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학생의 독서 활동 이력을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여 학생 맞춤형 도서를 추천해주는 '책열매'(책으로 열리는 매일) 서비스를 29일부터 진행한다.
'책열매'는 최근 주목받는 구독 서비스에서 이용되는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이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과 교사의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 단원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웹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학생 개별의 독서 성향에 맞추어 도서를 실시간으로 추천, 학생이 독서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의미를 찾아가며 평생 독자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책열매'는 학생의 어휘 수준에 대한 진단을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여 자신의 학년 수준에 맞는 어휘력을 갖추고 교과 학습을 위한 독해와 더 나은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독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실시간 독서 활동 기능과 독서 이력, 어휘 학습을 점검할 수 있는 활동 이력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보상 체계를 활용하여 독서에 대한 동기와 흥미를 부여한다.
아울러 교육대학 자료 개발 팀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자료 개발팀이 제작한 약 700권의 도서에 대한 독서 수업 자료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교사가 직접 자료를 탑재하고 수정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공간을 제공하여 독서교육 공동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재작년부터 개발을 시작된 ‘책열매’는 지난 6개월 동안 연구학교의 시범 운영을 통해 학생의 독서 활동과 어휘 학습 등의 자료를 수집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현장 적합성을 높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독서를 통한 깨달음의 경험을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는 것은 평생 배움을 위한 단단한 초석을 만드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교육부는 학생이 스스로 독서를 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책열매'를 시작으로 미래 교육에 걸맞은 독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