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을 맞아 산을 찾는 산행객이 증가하며 등산사고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15년부터 5년동안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3만4671건이며, 2만5770명(사망 601, 실종 285, 부상 2만4884)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에서 10월에는 가장 많은 4487건(12.9%)의 사고로 3397명(13.2%)의 인명피해가 나왔다.
지난해 10월의 경우 전국 각지에서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은 월평균인 231만 명보다 1.8배 정도 많은 410만 명으로 조사됐다.
등산사고 3건 중 1건(33.7%, 총 3만4671건 중 1만1690건)은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져 발생하는 실족·추락이 원인이며, 조난 19.8%(6855건), 음주 및 금지구역 출입 등의 안전수칙불이행 17.0%(5908건) 그리고 개인질환으로 인한 사고도 11.1%(3855건)를 차지했다.
또한 계절이 바뀌면서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 산행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등산로와 풀숲에 이슬이 맺히고, 서리까지 내리면 등산로가 평소보다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산행 시에는 발바닥 전체로 걷도록 하고, 신발은 바닥면의 마찰력이 좋은 등산화를 선택하도록 한다.
가을철에는 떨어진 낙엽을 밟고도 미끄러지기 쉬운데, 이럴 때는 등산지팡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낮의 길이가 줄어드는 시기에는 생각보다 빨리 어두워져 위험하니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오도록 한다.
아울러, 산행은 자신의 체력에 맞춰 진행하고, 몸에 이상이 오면 즉시 하산하여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