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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남아 장난감이 따로 있나"…美, 성중립 진열대 의무화

입력 2021-10-12 16:33:17 수정 2021-10-12 16: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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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州)가 대형마트에 성(性) 중립 장난감 진열대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내 직원 500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형마트는 2024년부터는 성(性) 중립 장난감 진열대를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BBC 방송 등은 이 같은 법안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을 받아 2024년부터 시행된다는 소식을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법안은 여아용 육아용품을 분홍색, 남아용은 파란색으로 각각 분리시켜 진열하고, 장남감도 여아 남아에 따라 미용놀이용품류, 자동차 장난감 류를 나누어 진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등장했다.

마트마다 보편적으로 진열해놓은 여아용·남아용 진열대를 없애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 성별 구분을 하지 않고 고르려는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만약 마트에 성중립 진열대가 마련되지 않을 시 해당 영업장에 벌금 250달러가 부과되고, 재차 위반하면 500달러로 벌금이 높아진다.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성소수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법안은 지난달 주의회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는 미국 내 성중립 진열대 의무화를 시행한 첫 사례의 주인공이 됐다.

성중립 진열대는 의류를 제외한 놀이, 수면, 이유식, 치위생 등과 관련한 용품 코너에 설치된다.

최근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자발적으로 성중립 움직임에 동참하기도 했다.

미국 내 1천915개 매장을 거느린 타깃(Target)은 2015년 일부 매장에서 성별 구분 표시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0-12 16:33:17 수정 2021-10-12 16: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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