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등 전국 학교의 비정규직 노동자 4만여 명이 총파업을 한다. 주최 측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고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소속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는 이날 하루 동안 돌봄·급식·교무행정·청소·학교스포츠·사서 등 전 직종에서 파업에 돌입한다.
학비연대 3개 노조 전체 조합원 약 10만 명 가운데 약 4만여 명(40%)이 파업에 참여하며, 참여 조합원이 있는 학교도 전체 1만 4천여 곳 가운데 6천여 곳에 이른다.
이들은 기본급 9% 인상과 근속수당 1만 5천 원 이상 인상, 정규직과의 명절휴가비 지급기준 통일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학비연대는 이번 파업이 2019년 7월 총파업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급식·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돌봄전담사, 특수실무사, 유치원에듀케어강사 등의 직종에 대해서는 학교 내 교직원을 대체 투입하기로 했다.
학교 급식에 대해서는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는 방안, 급식을 시행하지 않고 단축수업을 하는 방안 등 학교 여건에 맞게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돌봄과 관련해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 내 인력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돌봄기관과도 연계해 최대한 수요에 대응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파업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돌봄전담사·특수실무사·유치원에듀케어강사 등 직종의 파업에 대응해 학교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돌봄과 교육활동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10-20 09:39:34
수정 2021-10-20 09:3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