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부모 중 대부분이 육아 고충으로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돌폼 플랫폼 '맘시터' 운영사 맘편한세상이 맘시터 부모회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육아 공백 빈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8일 맘시터에 따르면 90%가 재택 일정 변경, 질병으로 인한 아이 등원 불가,육아 도우미 공백 등 갑작스럽게 아이 돌봄이 필요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답했다. 67%는 이러한 일로 인해서 퇴사를 고민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HR 담당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육아 복지에 대한 현황' 조사에서는 유연근무제(70%), 출산선물 (53%), 2~3년의 육아휴직(24%), 직장어린이집(17%) 순으로 육아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48%는 실질적인 육아 부담 완화나 업무 몰입도 지원을 위해 현재의 육아복지 제도를 보다 현실적으로 수정·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해도 수혜자 범위가 제약적이라는 한계가 지적됐다. 구체적인 사유는 ▲입소 가능 아이의 정원 제한 ▲자녀와 출·퇴근 가능 거리에 거주 여부 ▲자녀 동반 출·퇴근에 따른 근무시간 제한 ▲주말 돌봄 불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어린이집 설립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은 ▲설립 예산 부담 ▲적합한 부지 확보 제약 ▲도입과 운영상 어려움이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