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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시작, 정부 "야구장 '응원·함성은 아직 위험"

입력 2021-11-02 14:00:43 수정 2021-11-02 14: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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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가운데,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함성을 지르고 응원 하는 등 방역에 위험한 행위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응원과 함성 금지 지침이 계속 지켜지지 않으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새로운 방안을 내놓겠다며 우려를 표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분) 사회전략반장은 2일 열린 백브리핑에서 "프로야구 경기장 내 입장과 취식이 가능하더라도 함성과 구호는 금지돼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구단, 협회(KBO) 등과 이런 부분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 조치하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전날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결정전 두산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일부 팬들이 응원 구호를 외치고 함성을 지른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도 함성이나 구호를 외치면 침방울 배출이 많아지고 강해져서 마스크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목표에 맞춰 이제는 실외 스포츠 관람이 가능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전부 마친 사람에 한해 관람 중 음식 섭취가 허용된다.

손 반장은 "접종 완료자들로만 관중이 구성된 경우에는 취식이 허용돼 있다. 취식할 때는 당연히 마스크를 벗게 되는데, 이때 함성·구호를 외치면 더욱더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날인 만큼 이런 문제점이 등장했다고 보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방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실내체육시설 총연합회가 '방역패스'(백신패스,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반발 시위 계획을 미리 밝힌 가운데 손 반장은 "소관 부처에서 대화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안다"며 "방역규제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미접종자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방역패스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사회복지시설 대응지침에서 백신 미접종자의 외출과 외박 등을 금지한 것에 대해 입소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라는 비판이 일자, 정부는 지침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어제 발표한 지침은 '일반원칙'"이라며 "아동시설을 두고 차별 논란이 나오는 것 같은데, 학교 등하교를 제외한 외출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아동시설 가이드라인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1-02 14:00:43 수정 2021-11-02 14:00:43

#마스크 , #정부 , #프로야구 , #야구장 ,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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