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직장대디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감, 무기력, 우울감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이하 동부권센터)는 직장맘․직장대디 무료심리상담을 위한 자가진단을 실시한 결과 참여자 총 1,143명 중 789명(69%)이 스트레스 노출군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 중 스트레스 고위험군은 9%(99명), 스트레스 위험군은 18%(211명), 스트레스 잠재군은 42%(479명), 스트레스 건강군은 31%(354명)였다.
참여자들은 스트레스 상황을 구체적으로 작성했는데 임신 중 직장 내 괴롭힘, 직장과 육아병행으로 인한 피로, 독박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노동법적 도움과 함께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권센터는 이들 중 231명(20%)이 심리상담을 신청해 센터 내 성평등노동인권지원단 상담심리사가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심리상담을 실시했다.
한편 동부권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직장맘․직장대디 3고충(직장, 육아, 개인) 관련 상담부터 사적조정, 고용노동부 진정,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등 적극적으로 직장맘․직장대디의 고충해결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2021년 개정된 주요 법률안과 최근 이슈가 된 육아휴직 복직 후 부당전보 등 모․부성보호법을 총정리해 총 4회에 걸쳐 카드뉴스를 제작, 배포해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알리고 있다.
동부권센터는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모․부성보호 상담을 진행하며 내방상담, 전화상담 외에도 온라인(홈페이지, 이메일, 카카오톡)상담을 운영 중이다.
김지희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장맘이 모성보호제도를 사용하는 것에 극도의 불안감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고, 여기에 돌봄 공백도 커 권고사직문의를 하는 분들도 있다”며, “법률적인 안전망과 심리정서적 안전망, 둘 다 튼튼히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앞으로 직장맘․직장대디들의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