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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서 셀카 찍다 사라진 아내..."비명소리도 안 들려"

입력 2021-11-04 17:12:03 수정 2021-11-04 1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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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서 사진을 찍던 30대 여성이 100피트(약 30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에 살고 있던 조 스노크스(33)는 남편 조에리 얀센과 함께 벨기에를 여행하던 중 룩셈부르크 한 마을에 있는 절벽에 올랐다.

아내는 평소 남편과 여행하며 사진 찍는 것을 즐겼다. 이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절경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기 위해 절벽 끝에 섰다.

조는 절벽 끝에서 포즈 취하며 얀센에게 여행에 데려간 개를 돌봐 달라고 말했다.

얀센이 개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아내 쪽으로 향한 순간, 아내는 사라져있었다. 불과 5초도 안되는 순간이었다.

얀센은 “나는 그 어떤 것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다”며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비명도, 고함도 들리지 않았다. 먼지만 보였다”고 말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의 수색결과 조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조가 절벽에서 미끄러져 강에 빠진 것으로 판단했다.

슬픔에 빠진 남편은 "사진을 찍는 것은 아내의 열정이었다"고 설명하며, "아내의 핸드폰을 열면 그녀가 남긴 마지막 사진을 볼 수 있다. 그 안개와 절벽이 당시 상황을 생생히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11-04 17:12:03 수정 2021-11-04 17:12:03

#절벽 , #셀카 , #아내 , #마지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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