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의 유흥가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2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부천시 심곡동의 유흥가에서 전 여자친구인 B(20대)씨를 붙잡아 흉기로 위협하며 자해를 시도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를 행해 "찔러서 죽을거야. 단둘이 조용한 데 가게 해달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A씨는 경찰과 2시간 가까이 대치한 끝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인질로 잡혀 있던 B씨가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환자 2명이 발생했는데 B씨는 얼굴 입술쪽 열상, 또 다른 1명은 등쪽 열상이 발생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11-09 11:00:08
수정 2021-11-09 11: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