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의 43.2%는 육아로 인해 일을 관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고용현황'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15~54세 경단녀는 144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7000명(3.8%) 감소했다. 이는 2018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다.
전체 15~54세 기혼여성(832만3000명) 대비 경단녀 비율은 17.4%로 0.2%포인트(p) 줄었다.
경력단절여성을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30~39세가 65만5000명(45.2%)으로 가장 많았으며, 40~49세(57만9000명, 40.0%), 50~54세(13만8000명, 9.6%), 15~29세(7만5000명, 5.2%) 순이었다.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층은 30~39세로 28.5%를 차지했으며 50~54세가 6.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경단녀가 일을 그만둔 사유는 '육아'가 가장 컸다. 육아 62만6000명(43.2%), 결혼 39만6000명(27.4%), 임신·출산 32만명(22.1%) 순이었다.
30대 경단녀 비중이 높은 이유 역시 육아가 압도적이었다. 15~29세는 육아(34.5%)와 결혼(32.4%)이 비등한 반면 30~39세는 육아(47.6%)가 임신·출산(25.4%)과 결혼(24.1%)을 크게 앞질렀다.
40~49세도 육아(42.7%)에 이어서 결혼(28.3%) 순이었고, 50~54세는 결혼(36.4%), 육아(29.7%), 가족돌봄(14.9%) 순이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