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탐험 형식의 놀이 콘텐츠로 구성했다. “하수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다시 깨끗해지는지”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개편은 지속적으로 제기된 유아·초등 저학년 대상 체험형 전시물 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어린이 관람객은 다양한 전시물을 보고, 듣고, 만지는 상호작용을 거치며 하수도의 중요성을 체험하며 물의 소중함과 물 절약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2층 어린이 전시 ‘하수도야 고마워’ 공간으로 들어서면 어린이 관람객은 직접 ‘하수도 탐험가’가 되어 △물의 순환 △하수야, 어디가? △하수가 깨끗해지려면? △강으로, 바다로 △하수도야 놀자! 등 총 5개의 공간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첫 번째 <물의 순환> 공간에서는 벽면에 설치된 <물의 순환> 에서는 레일을 따라 물방울을 옮겨보며 자연 상태의 물의 생성과 순환을 알아본다.
두 번째 <하수야, 어디가?>에서는 3D하수관 블록을 연결하며 하수의 종류를 학습한다.
세 번째 <하수가 깨끗해지려면?>에 들어서면 하수처리과정을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세 가지 활동을 만나볼 수 있다.
네 번째 <강으로, 바다로> 공간에서는 하수처리가 끝난 물과 함께 커다란 하수관거를 따라 이동하는 체험을 하며, 하수처리가 끝난 물이 다시 하천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이해한다.
마지막 체험 코너인 <하수도야 놀자!>에서는 앞서 살펴본 하수처리과정을 게임으로 즐기며, 관련 내용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코너를 구성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일 총 4회 운영한다. 체험형 전시로 입장 가능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사전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 한유석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하수도과학관 어린이전시실 개편은 연령대가 낮은 관람객들에게 생소한 ‘하수’와 ‘하수도’라는 전시 키워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해 계획되었다”고 했다.
이어 “어린이 관람객이 자기주도적 체험을 통해서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물이 어떠한 순환과정을 거치다가 우리에게 도달하고, 어떤 방법을 거쳐 다시 깨끗해지는지 하수의 발생 이전 단계부터 면밀하게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