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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짜 방역패스' 판매 논란…"일부 보건 전문가도 관련"

입력 2021-12-13 09:32:47 수정 2021-12-13 09: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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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조직적으로 가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패스가 판매·유통되자 당국이 대규모 조사에 나섰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프랑스 RTL 라디오에서 "가짜 코로나19 방역패스 수천 장이 발견됐으며, 가짜 방역패스 판매와 관련한 약 400건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중 일부 사례에는 보건 전문가들도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 수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파리의 한 병원을 찾아간 여성이 가짜 방역패스를 제시한 상태로 치료를 받던 중 숨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은 가짜 방역패스가 아니었다면 사망한 여성이 백신 미접종자란 사실을 미리 알고 항체 치료 등 더 적절한 치료를 제공했을 것이란 입장이다.

현재 프랑스에선 방역패스를 소지하지 않으면 식당, 카페, 영화관, 헬스장,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갈 수 없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버스나 기차, 비행기도 이용하기 어렵다.

방역패스를 받기 위해서는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거나, 24시간 안에 발급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과 음성이거나, 과거 코로나19에 걸렸던 경험으로 항체가 생성된 사람이어야 한다.

지난주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였다.

AP 통신은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프랑스 내 병원 중환자실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매일 1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숨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지역은 병상이 부족해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수술을 미루는 일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인터뷰에서 "전염병의 파도가 매우 격렬하다"면서도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2-13 09:32:47 수정 2021-12-13 09:32:47

#프랑스 , #방역패스 ,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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