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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데 설마..?" '알고는' 있어야 할 식품 상식

입력 2021-12-14 11:32:34 수정 2021-12-14 11: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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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관련한 상식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음식은 우리의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속설이 진짜인지, 음식에 대한 잘못된 괴담이나 과도한 포장은 없는지 잘 알아두어야 한다. 언제나 긴가민가하지만, 이제는 진위를 꼭 알아야 할 식품 상식을 알아보자.


하루에 마시는 술 한잔은 약이다?

흔히 하루에 마시는 술 한잔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약주'라고 한다.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소량의 알코올 섭취는 혈관과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와있다. 한 잔 정도의 술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혈소판 응집도 줄여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술은 간에 부담을 주고, 당뇨와 비만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에 좋은 물질이 아니다. 게다가 한 잔 마시는 술이 건강에 좋다는 생각으로 계속 마시다가는 두잔, 세잔은 물론 과음의 길로 빠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아예 안 마시던 사람이 굳이 건강을 위해 하루 한잔씩 음주를 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한다. 특히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알코올 분해 효소인 ALDH가 적게 타고난 사람이므로 남들보다 술로 인한 악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술은 애초에 '안 마시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갈아 마시면 소화가 잘 된다?

뭐든지 갈아 마시면 소화가 잘 될것 같은 느낌이 있다. 음식물을 씹어서 잘게 부수는 과정 없이, 믹서기 같은 기계가 알아서 먹기 좋게 갈아주니 과정도 한층 편하다. 하지만 갈아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는 생각은 오해다. 입안에 음식물을 넣고 오물거리는 과정에서 침이 나오는데, 이 아밀라아제가 잘 섞여야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도 부담이 덜하고 소화도 잘 된다. 하지만 갈아마시면 타액이 섞일 시간이 없다. 특히 다이어트를 위해 양배추, 사과 등을 갈아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럴 경우 지속적인 섭취가 오히려 위에 부담을 주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캡슐커피 오래 마시면 위험?

캡슐에 뜨거운 스팀과 압력을 가해 추출하는 방식인 캡슐커피는 자동으로 커피를 내려먹을 수 있어 인기가 좋다. 그런데 문제는 캡슐이다. 이 캡슐의 추출 부분이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어, 커피를 마실 때마다 알루미늄을 섭취할 수도 있다. 알루미늄은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위험을 높이는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생각보다 우리는 알루미늄과 친숙하다. 양은냄비, 코팅 프라이팬, 구이 요리, 배달 용기 등은 알루미늄이 들어가는 조리기구의 대표적인 예다.

사실 알루미늄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방광을 통해 대부분 빠져나간다. 비교적 건강에 유해성이 낮은 중금속이라는 얘기다. 즉, 캡슐커피처럼 아주 미세한 양의 알루미늄 노출은 당장에 위험한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든 안미치든 중요한 것은, 알루미늄이 인체에 유익할 리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조리방식과 조리기구에 대해 어느정도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2-14 11:32:34 수정 2021-12-14 11:32:34

#식품 , #상식 , #음식 , #술 , #캡슐커피 , #알루미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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