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하 공단)이 도로 노면 결빙 상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오전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되어 출근 및 등교 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노면 결빙 교통사고는 4800여 건이며, 지난해에는 527건의 사고와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의 노면 결빙 교통사고건수는 전체 교통사고의 해당 시간대 사고 구성비 15.8%보다 2배 이상 높은 39.4%를 차지했다.
결빙 교통사고를 도로형태별로 살펴보면 단일로에서 발생한 사고비율이 높았는데, 특히 교량 위는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 0.6%과 비교했을 때 노면 결빙사고에서의 비중이 5.6%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겨울철 일반도로보다 온도가 낮은 교량의 특성을 감안하여 교량 통행 시 감속운행과 차간 거리를 넉넉하게 유지해야 한다.
최석훈 공단 빅데이터융합처장은 "노면이 얼어붙은 경우 급제동이나 급격한 운전대 조작을 피하고, 앞차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 운행하여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며 "특히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보다 1.7배 높은 수준으로 감속 및 안전거리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