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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수, 맛 느껴지는 TV 발명…'초콜릿 맛 부탁해요'

입력 2021-12-24 11:00:53 수정 2021-12-24 11: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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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나오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TV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한 일본 교수가 맛을 느낄 수 있는 'TV 맛보기'(TTTV, Taste the TV)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메이지대 미야시타 호메이 교수는 'TV 맛보기'(TTTV)라 불리는 이 장치를 만들어, V 화면에 부착된 위생 필름을 혀로 핥아 먹으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TTTV는 짠맛, 신맛 ,단맛, 쓴맛 등 각기 다른 맛을 분사하는 열 개의 통이 화면 상단 용기에 설치되어 있어, 컬러 프린터의 카트리지가 색을 조합하듯 시청자가 원하는 맛을 배합해 스프레이로 뿌리는 방식이다.

카메라 앞에서 TTTV 장비를 시연한 메이지대 학생 호우 유키 씨는 초콜릿이 나오는 화면에 대고 "달콤한 초콜릿 맛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몇 차례 시도를 거친 후 TTTV는 주문에 따라 맛 분출구에서 시료를 분사해 플라스틱필름 위에 맛을 만들어냈고, 이것이 화면 위로 나왔다.

호우 씨는 혀로 맛을 본 뒤 "밀크 초콜릿 소스처럼 달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이 기술 개발로 다중감각적 TV 시청이 한 발자국 앞으로 더 다가섰다"며 "이를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서로 떨어진 사람이 상호 교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야시타 교수는 "집에서 TV를 시청하면서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한 해 동안 TTTV를 만들었고 이를 상용화하면 판매 가격은 10만 엔(약 103만 원) 정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TTV 외에도 지금까지 약 30명의 학생과 함께 미각을 증폭시키는 포크 등 여러가지 맛 관련 장비를 개발해왔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소믈리에나 요리사를 위한 원격 교육, 맛 게임 또는 퀴즈 장비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몇몇 회사와 협력해 맛 스프레이 기술을 활용한 구운 빵, 피자, 초콜릿 맛 등을 더하는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2-24 11:00:53 수정 2021-12-24 11: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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