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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또 맛없어" 이탈리아 유명 셰프 비난한 편집장 벌금 4천만원

입력 2021-12-27 11:16:26 수정 2021-12-27 11: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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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유명 셰프가 자신이 만든 요리를 비난한 매체 편집인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해 재판에서 승리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더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셰프 카를로 크라코는 2016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문을 연 와인 박람회 '비니탈리'의 파티에서 400명의 내빈에게 리조또 요리를 제공했다.

해당 행사는 1967년에 시작된 비니탈리의 50회를 기념해 로마 원형경기장에서 열렸다.

하지만 이탈리아 상원의원 출신이자 현지매체 '라 크로나카 디 베로나'의 편집인으로 일하는 아킬 오타비아니는 셰프의 리조또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리조또가 맛이 없다. 고기는 질기고 야채는 어울리지 않는다. 실제로 있지도 않은 '요리의 장엄함'이라는 어리석음을 제외하면 말이다"라면서 내빈 중 대다수가 리조또 맛에 실망해 인근 터키 음식점인 케밥 가게로 갔다고 말했다.

또 그는 "크라코 셰프가 텔레비전(TV)에서 선전하는 감자칩이 더 나았다"고 조롱했다.

크라코는 미슐랭 투스타 셰프로 이탈리아 유명 TV 프로그램인 '마스터 셰프 이탈리아'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크라코는 자신의 리조또를 비난한 오티비아니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2건의 재판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에 따라 오티비아니는 벌금 1만1천 유로(약 1천477만원)와 손해에 대한 배상 2만 유로(약 2천685만원), 소송 비용 3천500 유로(약 470만원)를 내야할 처지에 놓였다.

크라코는 이에 더해 5만 유로(약 6천716만원) 상당의 추가 민사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코는 해당 리뷰가 자신의 사업에 악영향을 주었다면서 "소고기가 질기다는 말은 재판정 테이블이 빵으로 만들어졌다는 말과 같은 성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한 음식평론 기자는 "오타비아니의 음식평은 익명 손님의 반응에 의존했으며 진술이나 명확한 의견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오타비아니가 법률로 보호받지 못한 이유를 꼬집었다.

마르코는 "만약 자신이 실망했다, 감자 칩이 더 나았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나오자마자 케밥 가게로 갔다고 썼다면 개인적 의견으로 보호되는 비평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2-27 11:16:26 수정 2021-12-27 11:16:26

#이탈리아 , #셰프 , #리조또 , #언론사 ,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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