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 동안 국내 수입 식품을 분석한 결과 ‘음식 취향의 다양화 및 세분화’ 그리고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의 공통점이 관찰됐다.
음식 취향의 다양화 및 세분화를 견인한 것은 홈쿡과 홈카페 문화였다. 이러한 요인들은 식품 수입에도 영향을 줬다.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요리를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기능 조리기구의 수입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
일례로 튀기기, 굽기, 볶기, 찜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조리기구인 에어프라이어, 멀티쿠커 등의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커피머신의 올해 수입량도 6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식재료 측면에서는 덮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열대과일인 아보카도의 수입 증가가 두드러졌다. 또한 파스타나 감바스 등 다양한 요리의 풍미나 맛을 내는데 취향에 맞게 첨가할 수 있는 올리브유의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리브유 등급에 있어서도 세분화된 취향이 반영되어 최상급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나 ’트러플향 올리브유‘ 등 프리미엄 올리브유에 대한 수입량이 늘었다.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은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커진데서 짐작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가 연평균 13.7% 성장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수입량도 2015년부터 6년간 85%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놓여있다.
또한 설탕 수입량은 지난 2015년 이후 점차 감소한 반면 설탕보다 적은 양으로 단맛을 주는 천연 대체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은 지난 6년간 수입량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