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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 코 대신 입으로" 국민청원 올라와

입력 2022-01-03 16:15:17 수정 2022-01-03 16: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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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때 코 대신 입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을 도입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청원인은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PCR 검사를 하고 왔다“면서 ”의료진의 배려로 오랫동안 대기하지 않고 금방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검사를 받을 때 (검체 채취를 취해) 아이 코 안쪽으로 깊이 면봉을 넣고, 입안으로도 면봉을 넣었다. 코는 뇌와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안전을 요구하는 곳이다. 입의 타액으로도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들었는데 이 방식으로 변경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유아와 아이들, 상대적으로 감각이 예민한 성인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때, 코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오는 면봉 때문에 심한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며 여러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신속PCR 검사, 타액 검체 채취 등을 질병관리청과 정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이러한 방법에 대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질병관리청과 정부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코로나19 검사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조 교육감은 "아이들은 코와 입으로 검사하는 방식에 거부감이 컸기 때문에 타액을 통한 검사 타액을 통한 검사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입을 통해 검체를 모으는 검사 방식을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원자력의학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는 오는 2023년 1월 31일을 종료일로 설정한 ‘자가채취 구강 검체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의 효용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오는 9일 마감되는 해당 청원에 3일 오후 4시 기준 4476명이 동의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2-01-03 16:15:17 수정 2022-01-03 16: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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