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직구' 배송대행업체에 A사에 등록된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해외 부정 사용 피해가 일어나자 카드사가 대응에 나섰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A사에 결제 기록이 있는 회원들에게 카드 유출 가능성을 설명하고 대응 방법 등을 공지했다.
클리앙과 뽐뿌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사에 카드 정보를 등록한 사람들 중 일부가 자신이 이용하지도 않은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 승인이 된 사실을 확인해 카드사에 피해 신고를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A사가 해외업체여서 해킹이나 정보 유출 사고가 실제로 있었는지 그 경위가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각 카드사는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A사에 수수료 결제 이력이 있는 고객을 상대로 대응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A사는 국내 해외 직접구매 방식이 활성화된 초기부터 배송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 '직구족' 사이에서 유명한 업체로 알려졌다.
카드정보 유출로 해외 부정 사용이 발생했을 경우, 회원이 그 사실을 알고 카드사에 결제 취소를 요청하면 회원은 결제액을 부담하지 않는다.
하지만 추가 부정 사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새로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업체가 아니라면 카드 정보를 등록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국내 소비자라면 평소에는 해외 결제를 차단하고 필요할 때만 활성화하는 것도 해외 부정 사용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1-03 17:16:23
수정 2022-01-03 17: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