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이를 흡수해 어휘력과 어법을 발전시킨다. 따라서 생후 첫 6개월까지의 정상적 청력 발달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아기의 청력 문제는 조기 발견이 어렵다. 미국 언어청각협회(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에 따르면 청력 손실 등을 진단받은 아이들의 평균 나이는 2세다.
그렇다면 아이의 청력을 일찍부터 확인하고 관리해주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유년기 청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인자들을 잘 확인해야 한다. 재발성 또는 영구적인 귀 감염, 예를 들어 심한 중이염으로 인해 중이에 액체가 생겼을 시 청력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 외이도관이나 중이의 구조에 이상이 있을 경우 청력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 외에도 특정 감염성 질병들에 노출되거나(태내에 있을 때 혹은 유년기 초기에) 체중 손실, 그 외 태어날 때의 건강 문제 등도 위험 요인으로 고려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자가진단이 있다. 미국 소아과학회가 제공한 아이 청력손실 진단지를 통해 미리 진단해보자.
청력 손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
▶ 아이가 생후 1개월까지 커다란 소음에 깜짝 놀라지 않거나 혹은 생후 3-4월까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는 경우
▶ 아이가 눈으로 보기 전에는 당신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
▶ 말을 못하고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만1세가 될 때까지도 한 가지 단어만 말하는 경우ㆍ 불러도 항상 대답하지 않거나, 어떤 소리는 듣는데 다른 소리들은 듣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
몸의 균형을 잡거나 조정하는데 문제가 있는 경우
청력장애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
▶ 임신 중 산모가 풍진, 바이러스 질환, 혹은 감기를 앓았다
▶ 산모가 알코올을 마셨다
생후 28일 이내 신생아 건강 신호
▶ 출생시 체중이 1.6kg 이하
▶ 얼굴과 귀의 모양이 이상하다
▶ 출생시 황달이 있어서 교환 수혈을 받았다
▶ 신생아 중환자실에 5일 이상 입원하였다
▶ 혈관을 통하여 항생제 주사를 맞은 적이 있다
▶ 뇌막염을 알았다
가족력
▶ 가족들 중 한명 이상에서 진행성의 청력 장애를 갖고 있다
유아 (생후 13개월에서 2세 까지)
▶ 혈관을 통하여 항생제 주사를 맞은 적이 있다
▶ 뇌막염을 앓았다
▶ 신경과적 질환이 있다
▶ 귀에서 피가 나왔건 안나왔건, 두개골 골절이 있었다
▶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중이염이 반복될 때
환경에 반응 . 언어 발달 정도에 따른 청력 검사가 필요한 경우
ㆍ 신생아 (생후 6개월 이내)
▶ 큰 소리에 아무런 반응(놀란다, 움직인다, 울다)이 없다
▶ 큰 소리에도 깨지 않는다
▶ 소리를 흉내내지 못한다
▶ 목소리가 나는 쪽으로 머리를 돌리지 못한다
ㆍ 영아 (생후 13개월에서 2살까지)
▶ 작은 소리에 정확히 반응하지 않는다
▶ 주위 소리에 반응하지 않는다
▶ 한번 불러서 반응하지 않는다
▶ 소리가 나는 곳을 가리키지 못한다
▶ 친숙한 사람과 집안에 있는 물건에 대한 단순한 용어를 사용하지 못한다
▶ 같은 또래의 아이들처럼 말을 못한다
▶ 큰 소리로 TV를 듣는다
출처 : 차병원 건강칼럼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1-07 16:10:01
수정 2022-01-07 1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