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소방국 트위터 캡처
미국 뉴욕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9명이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NBC 뉴욕 등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날 오전 10시 5분께 뉴욕시 브롱크스의 19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는 200여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불길을 잡았으나 모두 63명이 다치고 어린이 9명을 포함한 19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소방관들은 거의 모든 층에서 부상자를 발견했으며, 이 중 다수는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 상태였다고 뉴욕시 소방국은 밝혔다.
대니얼 니그로 뉴욕시 소방국장은 "이 건물 전체에 걸쳐 많은 사람들이 갇혀 있었다"며 "전례 없이 많은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맨 처음 불이 난 아파트 문이 열려있었던 바람에 연기가 건물 전체로 빠르게 퍼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규모가 끔찍할 정도"라며 "현대 뉴욕에서 목격한 최악의 화재 중 하나"라고 우려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